내 인생이라는 화분의 주인되기
내 인생이라는 화분의 주인 되기'라는 이야기입니다.
우리가 평생 자식이라는 화분에 물 주고, 직장이라는 나무 가꾸느라 정작 내 마음속 작은 화분은 돌볼 틈이 없었잖아요. 자식들 잘 크는 게 내 기쁨이라 믿고 살았는데, 막상 애들 다 키워 보내고 나니 '나는 대체 누군가' 싶어 서운함이 훅 찾아오기도 하고요.
그래서 이제부터는 '자식은 귀한 손님'처럼 대하시라고 말씀드려요. 손님한테는 우리가 이것저것 해달라고 요구하지 않잖아요? 그저 오면 반갑고, 가면 조용히 내 일상을 즐기면 그만인 거죠. 자식에 대한 기대를 조금만 비워내면, 신기하게도 그 자리에 '나를 위한 진짜 재미'가 채워지기 시작하거든요.
어르신, 오늘 거울 보면서 '나 오늘 참 고생했다, 멋지다' 하고 한 번 웃어주세요. '이 나이에 뭘 배워'가 아니라, '내 인생에서 오늘이 제일 젊은 날'이니까요. 동네 산책하며 예쁜 꽃 사진도 찍어보시고, 배우고 싶던 노래도 한 소절 흥얼거려 보세요.
남의 눈치 볼 필요 있나요? 이제는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, 오로지 어르신 본인의 즐거움을 위해 주머니도 열고 마음도 열면서 사시는 게 세상에서 가장 우아하고 멋진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. 어르신의 남은 인생이 매일매일 맛있는 간식처럼 달콤했으면 좋겠어요."